[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류지광이 힘들었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류지광이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산다라 박은 류지광에 대해 "모델로 처음 연예계에 데뷔를 했다가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연예계 데뷔한 이유가 집안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였다고 하더라"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류지광은 "축구를 좋아하고 그래서 운동 쪽을 하고 싶었다. 어머니가 보증을 잘못 서서 20억 정도 빚이 생겼다. (초등학교) 6학년 말이었다. 넉넉하게 자란 편이었는데 월세방으로 하루아침에 오게 됐다.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으로 이쪽 일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류지광은 "그때 당시 대표님이 지병이 있으셨다. 젊은 나이셨다. 40대 중후반 정도 밖에 안 되셨는데 돌아가셨다. 그 후에 대성기획이라는 가수 기획사에 들어갔다. 노래를 하게 됐다. 빨간 딱지가 붙기 직전이었다"라며 덧붙였다.
류지광은 "사장님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해서 꼭 훌륭한 가수가 돼라'라고 하셨다. 그 사장님도 건강이 안 좋으셔서 돌아가셨다"라며 밝혔다.
특히 류지광은 "이미 칼은 뽑았으니까 모든 오디션 프로는 다 나가게 됐다.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가 저에게 새로운 시작이다. 저는 그전까지 노래하는 게 안 좋았다"라며 '미스터트롯'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고,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또 류지광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돈을 드렸다. 부모님 백수를 만들어드렸다. 아버지가 51년생이시다. 지병이 있으셔서. 항상 가시방석이었다. 부모님 일을 그만두게 하는 게 이번 연도 목표였다. 그 목표가 이뤄졌다"라며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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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