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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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 헨더슨의 가장 큰 걱정은? "욕 조심"

기사입력 2020.06.15 15:4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나는 매 경기마다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한다. 지난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남은 경기는 모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이미 리그를 치르고 있는 K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는 다양한 방법으로 썰렁한 분위기를 지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관중석에 대형 현수막이나 인형을 설치하는가 하면, 응원 램프를 틀어 놓는다.

응원 램프를 크게 틀어놔도 선수들의 리얼한 목소리는 생생하게 전달된다. 대구FC의 골키퍼 최영은은 괴성에 가까운 목소리로 인해 팬들로부터 '고라니'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다.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은 벌써부터 걱정이 크다. 특히 경기 중 흥분한 상황에서 뱉을 욕설을 의식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어린 팬도 보고 있기에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헨더슨은 15일 리버풀 공식 매거진을 통해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큰 경기를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일 것이다. 모든 선수들의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다시 한번 이 상황에 적응하고, 욕설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할 때 언어가 걱정된다. 난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특히 더운 날씨 속에 경기를 조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헨더슨은 무관중 경기에 대해 "어렸을 땐 관중이 없었다. 지금은 우리가 축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면서 "최대한 빨리 받아들이고, 상황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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