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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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언니' 김연경, 연봉 삭감→이상형까지…"몇 명 정도 썸 타는 중" ('라디오쇼') [종합]

기사입력 2020.06.15 13:32 / 기사수정 2020.06.15 13:3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라디오쇼'에 출연,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배구 황제 김연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박명수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선수다. '식빵언니' 배구선수 김연경 씨를 모셨다"고 김연경을 소개하며 "김연경 선수와 '놀면 뭐하니'에서 재미난 케미를 만들었다. 같이 방송을 하고 싶었다"고 팬심을 뽐냈다.

이에 김연경은 "생방송이라 긴장된다"면서도 "나올지 말지 고민을 좀 했다. 박명수 씨가 독촉 문자를 많이 하셨다. 스타 만들어줬더니 왜 전화 안 받냐고 그러더라. '놀면 뭐하니' 말고도 최근에 이슈가 좀 있었다. '집사부일체'는 시청률이 13주 만에 1위를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명수는 배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명수는 김연경에게 "우승 경력이 정말 많지 않냐. 기억에 남는 대회가 따로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연경은 "제가 경기를 뛴 나라가 4개인데 4개국 모두에서 정규 리그 1위를 했다"며 배구 황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의 고정 질문인 한달 수입에 대해 묻자 김연경은 "제가 최근에 한국 팀이랑 계약을 해서 국내로 복귀했다. 계약이 7월부터라서 7월 말에 월급이 나온다. 지금은 백수다. 벌어놓은 걸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리그를 못하니까 터키 구단 쪽에서 연봉 삭감 얘기가 나와서 이야기 중에 있다. 지금 협상 중이다"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연경은 "제 연봉 삭감 소식을 기사로 많이 보셨을 거다. 저는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다면 더 받았을 거다"라며 "배구에는 샐러리 캡이라는 게 있다. 23억을 선수들이 다 나눠 가져야 하는데 제가 많이 가져갈수록 동료 선수들이 못 가져간다"며 연봉 삭감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박명수가 "재테크를 잘 하냐"고 묻자 김연경은 "괜찮게 해놨다. 아버지가 부동산 쪽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답했다. 


또 김연경은 예능에 대해서 "알바다"라고 즉답했다. 김연경은 "팬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소통하기 위해서 하는 거다. 출연하더라도 비시즌 때 한다. 저로 인해서 배구의 인기도 올라가니까 그 점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집사부일체'에서 상 그만 받고 싶다고 했던데"라고 말했고, 김연경은 "집에 더이상 상을 놓을 데가 없다. 그래도 주시면 받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식빵 언니'라는 별명에 대해서 김연경은 "지금의 날 만들어준 소중한 별명"이라며 "해외 선수들이 그 별명에 대해서 물어본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하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명수가 사랑에 대해 질문하자 김연경은 "숙제 같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김연경은 "연애를 하면 또 혼자 있는 게 익숙하고 그런 게 반복된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근데 저는 연애할 때 숨기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저랑 같이 있으면 오히려 오해를 안 하시더라. 기사가 난 적도 없었다"며 "키는 제가 192cm니까 상대는 180cm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소소한 희망을 전했다. 또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는 "썸 정도? 몇 명 타고 있다"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다음 질문은 내년에 열릴 올림픽에 대해서였다. 김연경은 "올림픽은 꿈이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제가 MVP로 개인상을 받았었는데 메달을 딴 적이 없다"며 메달 욕심을 전했다.

이어 "제가 한국에 들어온 이유 중 하나가 몸을 유지하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서다. 항상 메달을 꿈꾸면서 운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대진표를 보면 상대팀이 만만치 않다. 강팀을 이기고 메달을 따면 좋겠다"며 "국내로 복귀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 체육관을 많이 채워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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