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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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최원준, 두산 마운드 난세 극복 탄력

기사입력 2020.06.13 11:3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최원준은 "선발 투수로서 뛰고 싶다"며 "나도 길게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의 역할을 롱릴리프로 정해 뒀지만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해지면 그를 1순위라 여길 만큼 주요 자원으로 꼽혔다.

올 3월 27일 최원준은 자체 청백전에서 라울 알칸타라 대신 선발 등판을 했다. 3이닝 무실점 투구 내용을 썼다.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주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궁극적으로 선발 투수를 꿈꾸는 그에게 짧은 이닝을 던져 아쉽지 않았는지 물었다. 최원준은 "더 던질 수 있겠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내려오고 나서 부족하다 느껴 불펜에서 15구 정도 더 던졌다"고 했다.

올 시즌 최원준은 두산 마운드에서 윤명준 다음으로 많은 16경기를 나왔다. 5월은 연투 불사하고 손가락 압통까지 생기는 정도였다. 하지만 공백 없이 꾸준히 던지다 보니 대체 선발 기회가 찾아 왔다. 최원준으로서 12일 대전 한화전은 매우 중요했다.

최원준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넘었다. 2회 말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가 하면 출루를 허용해도 큰 위기 없이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써 갔다.


두산으로서 큰 힘이 되는 투구 내용이다. 이용찬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돼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고 크리스 플렉센마저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잠시 빠져 있다. 김태형 감독은 "데뷔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며 "자기 공을 던져 줬다"며 칭찬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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