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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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집' 성동일X김희원X여진구, 서툴러도 괜찮아…허술함이 매력 [첫방]

기사입력 2020.06.12 09:50 / 기사수정 2020.06.12 04:0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그야말로 '좌충우돌'이지만, 케미는 빛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새 예능 '바퀴 달린 집'에서는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과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약 2주 간 2~3천만 원의 비용으로 완성된 바퀴 달린 집은 산, 바다 등 어디에서나 집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곳은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함께 하게 됐다.

첫 번째 장소는 강원도 삼포해수욕장이었다. 바퀴 달린 집에 모인 세 사람은 직접 운전을 해서 강원도로 향했다. 물론 시작부터 고난이 있었다. 규정 속도를 준수하느라 평소보다 매우 느리게 이동했던 것. 김희원은 오랜시간 운전으로 지친 듯 했지만, 고생 끝에 강원도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들을 맞이한 건 앞서 '응답하라 1988'로 성동일과 함께 호흡을 맞춘 '개딸' 혜리였다. 혜리는 반갑게 세 사람과 조우했고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그 사이 또 다른 게스트 라미란도 도착했다. 한 자리에 모인 다섯 사람은 소고기와 함께 성대한 저녁을 먹었다.

물론 위기도 닥쳤다. 막내 진구는 직접 고추장찌개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예상과 다른 맛에 당황한 것. 게다가 설거지를 할 때는 화장실 물이 넘치기도 했으며 회심의 카드였던 식혜는 상해버려 또 한 번 그를 좌절케 했다.


하지만 진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게스트와 형들을 위해 직접 카라멜 마끼야또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너무 연해서 예상과 다른 맛을 안겼다. 하지만 진구는 마지막 드립커피를 성공시키면서 안심할 수 있었다.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를 담은 '바퀴 달린 집'은 기대 이상의 웃음을 안겼다.

가장 먼저 캠핑카가 아닌 실제로 바퀴가 달린 집이라는 점에서 신박함을 선사했다. 또한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라는 독특한 조합이었지만 훈훈한 케미도 발산했다.

성동일은 특유의 말투로 웃음을 안겼으며, 김희원 역시 초보 예능인 답게 예상치 못한 대목에서 맹활약했다. 그리고 막내 여진구는 열정 넘치지만 계속되는 수난 속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재미를 선사했다.


게다가 완벽할 줄만 알았던 세 사람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안쓰러운 듯 하면서도 예능다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특급 게스트 라미란과 혜리 또한 적재적소에서 '일침'을 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냈다.

그야말로 기대 이상의 케미이자 활약이었다. 좌절하는 모습까지도 웃음을 안겼다. "이게 힐링이야?"라고 버럭한 성동일이지만 '바퀴 달린 집'은 그 허술함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성공했다. '바퀴 달린 집' 속에서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바퀴 달린 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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