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본 어게인’에서 노란우산 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가운데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의 삼각 멜로 역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8일 방송된 ‘본 어게인’에서 마침내 환생을 각성해 전생과 현생의 기억이 공존하게 된 정사빈(진세연 분)이 천종범(장기용)과 김수혁(이수혁)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정사빈에게 정하은(진세연)의 기억이 돌아온 걸 알게 된 김수혁은 “30년 전에나 지금이나, 너에 대한 마음 똑같아”라며 애틋한 고백을 하며 다독였다. 그러나 그녀는 ‘정하은’이 아닌 ‘정사빈’으로서 많은 일들과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현재의 삶을 살아왔기에 갑작스레 밀려든 과거의 감정들은 혼란을 가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하은의 기억만을 찾은 직후에는 천종범을 공지철(장기용)로 착각해 무서워했고 현생의 기억이 돌아온 후에도 여전히 그에게 두려움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천종범은 과거 그녀의 눈에 괴물로 보였을 자신을 인정했고 “내가 바꿔놓을게요, 반드시”라고 이번에는 달라질 것이라 다짐하며 애써 상처를 숨겼다.
하지만 노란우산 살인사건의 죄를 뒤집어썼던 공지철의 누명이 벗겨진 후에도 정하은에게 심장을 주기 위해 한 여자를 해쳤고 또 그녀의 연인 차형빈(이수혁)을 죽음으로 몰았던 일은 여전히 돌이킬 수 없는 선택, “그 생각을 하면 영원히 당신한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아요”라며 전생의 잘못까지 껴안은 천종범의 아픈 고백이 그려졌다.
심장을 뛰게 하는 김수혁과 자꾸만 마음을 아프게 하는 천종범, 두 남자에게 서로 다른 심장 박동을 느끼던 정사빈은 과거 공지철이 본인을 몇 번이나 살렸단 사실을 알고는 그에게 달려갔다. 이에 두 사람 사이의 과거 오해까지 풀리면서 과연 이 멜로의 끝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이 더해진 생황.
한편, 김수혁 역시 범죄자 검거라는 이름아래 증거를 조작했던 일들이 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나비효과처럼 퍼져 비극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검사로서 무리한 판단을 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인마 공인우(정인겸)와 백상아(이서엘)만은 잡겠다고 다짐, 천종범과의 공조를 통해 마침내 세상에 밝히는 데 성공했다.
방송 말미에는 천종범이 자신의 전생(공지철)을 처참하게 죽게 만든 아버지 천석태를 찾아가 “당신이 나 죽였어?”라며 분노를 표출,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전개로 최종회까지 심장 쫄깃한 긴장감으로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노란우산 살인사건을 매듭지으며 전생의 악연을 한차례 마무리한 장기용, 이수혁 중 과연 진세연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지 환생 미스터리 멜로의 결과는 9일 오후 10시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마지막 회에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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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