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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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위치 선정 훌륭해… 다이빙할 필요 없어" 레전드 GK의 평가

기사입력 2020.06.08 17:2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리버풀의 전설적인 골키퍼 브루스 그로벨라가 알리송 베커의 기량을 칭찬했다.

그로벨라는 리버풀 역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1981년부터 1994년까지 리버풀에서 뛰며 리그 우승 5회, 잉글랜드 FA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에서만 556경기에 나왔고, 235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그로벨라 이후 리버풀 최고의 골키퍼는 페페 레이나(아스톤 빌라)였다. 하지만 레이나는 개인 기량에선 우수했지만, 우승 경력이 아쉬웠다. 레이나 이후 골키퍼 문제를 겪던 리버풀은 알리송을 영입한 뒤 고민을 해결했다.

알리송은 2년 만에 리버풀에서 UCL,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올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그로벨라 못지않은 골키퍼 레전드로 기억될 수 있다.


그로벨라는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알리송의 기량을 극찬했다. 그로벨라가 주목한 건 알리송의 탁월한 판단력이다. 그로벨라는 "알리송은 의심할 여지없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그 자리에 올라설 자격이 있다"라며 "각도에 있어서는 아마 마누엘 노이어와 함께 최고일 것이다. 알리송과 노이어는 각도를 잡는 데 있어서만큼은 세계 최고다. 이 둘은 위치가 너무 좋아서 (선방할 때) 다이빙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둘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 그리고 발을 아주 잘 사용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로벨라는 알리송이 오랜 시간 리버풀에 남길 바랐다. 자신의 클린 시트는 물론 레이 클레멘스(323개)의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며 응원했다. 그로벨라는 "알리송이 리버풀에 오래 머문다면, 나와 클레멘스가 달성한 모든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알리송이 그렇게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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