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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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특급' 데얀 "K-리그 공격수, 골 욕심 더 내야"

기사입력 2010.09.11 22:36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에서 FC서울이 최태욱의 선제 결승골과 1골-2도움을 올린 이승렬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FC를 4-0으로 꺾고 홈 1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이날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은 어느 때보다도 밝은 표정으로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데얀은 "멋진 골을 넣은 것도 만족스럽지만, 그보다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앞으로 이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유난히 도움 기록이 많아진 것에 대해서는 "우리 팀 공격이 어느 한 선수에 편중되지 않은 채 그 비중이 전체로 분배되고, 선수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단합되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이승렬에 대해서는 "이승렬은 첫 시즌부터 무섭게 성장하고 있고, 올 시즌에도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얀은 조광래 감독이 'K-리그 공격수들이 가장 본받을 선수'로 자신을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코멘트를 해준 것에 대해 정말로 고맙다."라며 기뻐했다. 또한 K-리그 공격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는 말에는  "K-리그 공격수는 한 골을 넣은 뒤 그것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 골을 넣은 뒤에도 두 골, 세 골, 네 골 등 계속 골에 대한 배고픔을 가져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데얀은 2007년 K-리그 데뷔 후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음에도 아직 득점왕을 한 번도 차지한 적이 없다. 올 시즌 득점왕 욕심을 묻는 말에 데얀은 "개인 타이틀은 스스로 만족하는 부분이지만, 만약 리그 챔피언이 된다면 MVP, 베스트 골, 베스트 11 등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다. 서울은 최근 몇 년간 우승할 수 있는 계속 놓쳤는데,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득점왕보다 팀 우승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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