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1 20:11 / 기사수정 2010.09.11 20:12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11월 광저우 땅을 밟는 최정의 방망이가 불을 내뿜었다.
SK 와이번스가 11일 대전 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8차전에서 2회 결승타 포함 3타점을 기록한 최정의 활약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SK 타선이 폭발했다. SK는 1회초 박재홍의 볼넷과 박재상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1-2로 뒤진 2회초에는 김강민, 나주환, 김연훈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재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한화 구원 투수 정재원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균형을 무너뜨렸고, 그는 좌익수 실책에 편승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이호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SK는 2회에만 무려 5득점을 하며 6-2로 달아났다.
SK는 6회와 7회 각각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전병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K 김성근 감독은 경기 중반 이후 승부가 기울었음에도 정우람, 송은범, 고효준, 엄정욱을 총출동시켜 한화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2회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최정과 1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호준의 활약이 빛났다. 이로써 SK는 최근 1무 포함 2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이날 우천으로 LG와의 홈경기가 취소된 2위 삼성에 3게임 차로 달아나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화는 선발 김용주가 1⅓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구원 투수 정재원이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급하게 구원 등판했으나 5회까지 버티며 3.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7위 넥센과의 승차가 6게임 차로 벌어지며 탈꼴찌가 어려워졌다.
[사진=최정(자료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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