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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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한화의 4실책, 서폴드의 111구가 무색했다 [대전:포인트]

기사입력 2020.06.03 21:2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에이스' 워윅 서폴드도 한화 이글스의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서폴드는 끝까지 힘을 쥐어짰지만, 동료들은 기본적인 도움도 제대로 주지 못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2-6으로 패하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5월 22일 창원 NC전에서 5-3 승리를 거둔 이후 승리가 끊겼다. 에이스 서폴드의 등판일, 한화는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1회부터 서폴드가 집중타를 맞았다. 서폴드의 밸런스도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1사 1·2루 상황, 박병호의 적시타에 2루 주자 김하성이 홈인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타구를 잡은 중견수 이용규의 송구가 빗나갔고, 그 사이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2회에도 비슷했다. 박준태가 안타,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하성의 적시타 때 박준태가 들어왔다. 이번에는 이용규의 포구 실책이었다. 실책으로 3루까지 갔던 서건창은 이정후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았다. 실점은 오롯이 서폴드의 자책점이 됐고, 지난해부터 17경기를 이어오던 서폴드의 퀄리티스타트 행진은 그렇게 2회 만에 허무하게 끝이 났다.

그래도 서폴드는 계속 공을 뿌렸다. 4회를 단 4구로 끝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책,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5회 김하성이 2루타로 나간 뒤 이정후 땅볼로 3루, 그리고 박병호의 땅볼이 3루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포구 후 홈으로 던진 송광민의 송구가 너무 높았다. 홈플레이트를 파고든 김하성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이 됐다. 송광민은 7회 실책 하나를 더 추가했다.

수비의 아쉬움이 타격에서 만회되는 일도 없었다. 이날 2회 호잉의 투런포가 득점의 전부. 하지만 서폴드는 난조에도 불구하고 7이닝까지 111구를 던졌고, 선발의 책임을 다하고 물러났다. 서폴드가 이날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맞지만, 혼자 패전투수라는 기록 짊어지기에는 억울한 면이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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