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KBS 측이 연구동 여자화장실에서 발각된 몰래카메라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동시에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3일 KBS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최초 신고자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지난 1일, 용의자 A씨가 경찰서에 출석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KBS 직원이라는 보도가 등장했다. 하지만 KBS 측은 경찰에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KBS 직원(사원)은 용의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후속보도 등을 통해 A씨의 신상이 점점 좁혀지기 시작했다.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에 합격해 방송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에 합격한 기수는 개그맨 32기다. 이렇게 되면서 일부 개그맨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브를 통해 A씨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KBS 측은 몰래카메라 설치 용의자를 놓고 1차 입장을 발표했지만, 다시 한 번 2차 입장을 발표하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건 용의자 A씨로 지목된 개그맨의 입장이다. 현재 용의자로 지목된 개그맨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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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