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겠어. 거기서 참고 노력했으니까 기회가 생기는거지."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김성배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향후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지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서다.
김성배는 전날(7일) 문학 구장에서 치러진 SK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4-0으로 이겼고, 김성배는 2005년 9월 11일 이후 무려 1,822일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김경문 감독은 "(김성배가) 어제 승리를 계기로 삼아 앞으로 많이 이기면 되겠네"라며 대견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하더니 "아마추어 때는 잘 던지던 투수다. 공도 빨랐는데, 구속이 느려지면서 투구폼을 바꾸느라 고생을 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기만성형 선수로 앞으로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야구라는 운동은 자신감이 조금만 생기면 성적이 크게 좋아지는 특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성배가 계속 좋은 활약을 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도 제시했다. 김성배가 1군에서 살아남아 2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김성배의 호투가) 2군 투수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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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경문 감독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