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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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올 시즌, 쇼트트랙은 포기하겠다"

기사입력 2010.09.08 15: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체대, 조영준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10,0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22, 한체대)이 당분간은 스피드 스케이팅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뛰고 있는 이승훈은 쇼트트랙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았었다.

이승훈은 8일, 한체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쇼트트랙은 많은 고민을 거듭했는데 올 시즌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이승훈은 "앞으로 뛰게될 일정을 고려해보고 스피드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장거리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여기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덧붙었다.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훈련을 병행해 왔다. 본격적으로 스피드에 전념하기 전, 이승훈은 쇼트트랙 선수로도 활약했었다. 이승훈은 "스피드에 주력해도 쇼트트랙 훈련은 계속 할 것이다. 실제로 쇼트트랙 훈련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쇼트트랙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지만 올 시즌에는 스피드 스케이팅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는 내년 1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준비가 큰 이유로 작용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승훈은 "올 시즌 최고의 목표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쇼트트랙을 병행하게 되면 일정이 겹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자신의 라이벌인 스벤크라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크라머에 대한 재대결에 관해 "크라머는 나보다 스피드도 더 좋고 기량도 한 수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열심히 훈련해서 이겨보고 싶은 생각은 충분히 있다"고 힘 주어 말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자신의 약점인 파워에 집중했다고 밝힌 이승훈은 "앞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와 내년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말했다.

[사진 = 이승훈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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