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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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100일 만에 지구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0.09.08 11:4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00일 만에 N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하며 시즌 후반 혼전을 예고했다.

8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8-7로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반게임 차로 따돌리고 동부 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필라델피아가 지구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31일 이후 딱 100일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필라델피아에 반게임 차 앞서 있던 애틀랜타는 에이스 팀 허드슨을 내고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0-5로 덜미를 잡혀 선두 자리를 내줬다.

7회까지 7-4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필라델피아는 8회 초에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마이크 스탠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의 적시타 때 제이슨 워스의 송구 실책이 겹쳐지며 1점 차로 쫓겼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J.C. 로메로가 보크를 범하며 2루 주자를 3루에 보냈고, 로메로에 이어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필라델피아는 곧바로 이어진 8회 말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셰인 빅토리노가 2사 이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키며 2루까지 진루했고, 플래시도 폴랑코가 우전 안타로 빅토리노를 불러들였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매드슨은 2사 이후 스탠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웨스 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폴랑코는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라이언 하워드는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렸고, 라울 이바네즈는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 플래시도 폴랑코 ⓒ MLB /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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