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8 11:41 / 기사수정 2010.09.08 11:5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의 전설' 미셸 콴(30, 미국)이 김연아(20, 고려대)가 미국 LA에 온 소감에 대해 밝혔다.
8일, 미국 LA 인근에 위치한 버뱅크 픽웍아이스센터에서 미셸 콴(30, 미국)과 김연아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피겨 스케이팅 전문 사이트인 아이스네트워크는 미셸 콴이 "김연아가 LA로 와서 정신이 없다. 하지만, 좋은 의미에서 정신이 없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콴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연아와 함께 아이스쇼에 출연했던 소감과 10월 2일과 3일 LA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LA에 대한 견해도 공개했다.
김연아와 2번 아이스쇼에 출연했던 콴은 "이번 여름에 김연아와 공연을 하면서 '한마디로 말해 끝내줬다'고 말했었다. 빙판에 서는 순간,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김연아와 다른 스케이터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콴과 김연아는 아이스쇼를 통해 돈독한 관계로 발전했다. 이 부분에 대해 콴은 "보스턴에서 학업에 열중할 때, 피겨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않았다. 그러나 김연아를 알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우리는 지금 친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가까워졌다"고 김연아와의 친분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해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처음으로 출연했던 콴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직접 보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콴은 "올림픽에서 선보인 김연아의 연기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연아는 단순히 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 경기장에 있었던 관객들을 매혹시켰다"고 회고했다.
또, 콴은 "김연아가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하는 것을 3~4년 전에 본적이 있다.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보면서 대단한 선수가 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한 콴은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지만 결정된 것은 없었다. 이번에 김연아와 함께하는 아이스쇼에서는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김연아, 미셸 콴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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