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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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감독 “월드컵 때의 스페인이 아니었어.”

기사입력 2010.09.08 15:23 / 기사수정 2010.09.08 15:2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세르히오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때의 스페인이 아니었다.”라며 스페인전 대승에 겸손한 입장을 드러냈다.

바티스타 감독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4-1 대승으로 이끈 후 기자회견을 통해 스페인전에 대한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스페인전에 대한 소감으로 “스페인은 월드컵 때의 모습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가 대승할 수 있었던 원인이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서 “스페인의 공을 뺏어내는 데 성공적이었고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효과적이었다. 이 점에서 오늘 선수들은 칭찬받을 만했다.”라며 이날 승리의 요인을 꼽았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저돌적인 압박으로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를 분쇄했고 공격수들의 활발한 공간 침투로 스페인 골문에 무려 네 골이나 성공시켰다.

선수단의 분위기에 대해선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매우 기뻐하고 있다.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는 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 나 역시 선수들을 지지한다. 단지 말뿐이 아니라 훈련 과정과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새로운 대표팀의 돈독한 팀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메시에 대해서는 “여느 때처럼 아름다운 골을 성공했다.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팀 승리에 커다란 도움을 줬다.”라고 칭찬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계속 있고 싶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내 지위가 확고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정의 권한은 AFA(아르헨티나 축구 협회)에 있고 나는 묵묵히 내 할 일을 할 뿐이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남아공 월드컵 종료 후,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임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에 임명된 바티스타는 AFA와의 계약이 오는 11월까지로 예정된 임시 감독의 성격이 짙다. 그러나 취임 후 가진 두 경기에서 아일랜드(원정, 1-0 승)와 스페인을 연파하며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가능성을 높였다.

바티스타 감독은 오는 10월 7일, 일본을 상대로 취임 후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C)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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