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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업!] 황별님 치어리더 "나테의박 홈런 많이 부탁드려요"

기사입력 2020.05.30 11:00 / 기사수정 2020.05.30 08:5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더 많은 홈런 부탁드릴게요."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21경기 동안 무려 31개나 쳤다. 홈런 공장이 가동되는 에너지 만큼 활기 넘치는 치어리더도 새롭게 왔다. 올 시즌 첫 야구 시즌을 맞고 있는 황별님 치어리더다. 그는 NC파크가 관중으로 차는 날까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넘치는 에너지는 놀이공원 공연 팀, 학원 강사 출신 치어리더로서 여러 방식으로 팬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뿐만 아니라 단상 위에서 그 힘은 NC가 상승 동력을 얻는 데까지 뻗고 있다.



-야구는 첫 시즌인가요.

▲맞아요. 야구가 처음이라 많이 기대돼요. 배구를 먼저 시작했는데 사실 야구를 잘 알지 못 했지만 저희 팀 언니들과 함께 공부해 왔어요. 주로 경기를 많이 보면서 익혔고요.

-언니들 도움이 컸나 봐요.

▲그럼요. 연습경기 때 언니들이 경기 규칙도 알려 줬어요. 잘 알려 주셨으니까 저도 개인적으로 유튜브 등으로 야구 지식을 많이 쌓으려 했어요.

-주로 NC 경기를 많이 봤겠네요.

▲네. 야구를 잘 모르고 보기 시작했지만 조금씩 알아 가는 과정에서 NC가 자주 이기니까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응원할 때도 이기면 더 보람차거든요.


-첫 시즌인데 무관중 경기가 계속되고 있어요.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랜선 응원으로 같이 호흡하니까 위로가 되는 것도 있어요. 랜선 응원만의 매력이 있기도 하고요. 랜선 응원할 때는 댁에서 응원하시잖아요. 눈 앞에서 보이지 않으니까 빨리 뵙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죠.

-랜선 응원만 아니라 어린이 대상으로 교육도 하지 않나요.

▲맞아요. 주니어 랠리다이노스 아카데미에서 교육도 하는데요. 프로그램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도 있고요.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 돼 정원이 차 가고 있는 단계예요.



-무대 서는 것과 다를 텐데, 가르치는 일은 어떨까요.

▲학생 연령대가 많이 어려요. 사실 제가 전부터 강의를 몇 번 했거든요. 전공이 춤 전공이라 서울에서 많이 가르쳐 보기도 했어요.

-전공자한테 배우는 거였네요?

▲하하. 그렇게 됐습니다. 물론 제 전공이 치어리딩과 다르지만 가르치는 종목이 다양해요. 치어리딩만 아니라 방송 댄스, 걸스 힙합이 있어요. 치어리딩은 말 그대로 저희가 하고 있는 응원을 가르치고요. 방송 댄스는 현재 가수 분들이 추고 있는 춤을 가르쳐요.

-K팝 아이돌 지망생도 있나요.

▲K팝 아이돌 지망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단순 취미로 즐겨도 좋아요. 방송 댄스만 아니라 걸스 힙합도 있는데요. 걸스 힙합은 스트릿 장르예요. 여성스러운 선이 추가되는 장르라고 해야 할까요.

-수강생은 전부 엔린이인가요.

▲NC 팬이 제일 많죠. 하하. 다니면서 팬심이 생기는 친구도 있을 것 같고요.

-응원 종목은 단상에서 같이 공연도 하지 않나요.

▲네. 공연도 있어요. 올 시즌 상황이 좋아져야겠지만 같이 잘 준비해서 보여 줄 날이 오면 좋겠어요.



-듣고 보니 치어리딩만 아니라 많은 경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가요? 저는 보통 학원에서 강의해 왔고요. 치어리딩 하기 전까지 놀이공원 공연 팀에서 일하기도 했어요. 

-놀이공원 공연 팀이요?

▲워낙 춤추거나 공연하는 것이 좋았어요. 몸이 힘든 것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더 기쁘거든요.

-치어리딩은 전혀 다른 종목 같은데 적응하는 데 쉽지 않았겠어요.

▲처음에는 몸 쓰는 것 하나하나 다 달라서 적응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팀 언니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천천히 정말 친절하게 잘 알려 주셔서 많이 익숙해졌어요.

-NC 응원가를 처음 듣고 꽂히는 것이 있었나요.

▲저는 다 좋더라고요. 하나만 꼽자면 나성범 선수 응원가가 정말 좋아요. 처음 듣고 연습할 때부터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더라고요. 



-일 같은 느낌이 없어 보여요.

▲좋아하는 일이잖아요. 좋아하니까 더 따라 부르게 되고 퇴근해도 흥얼거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 자체가요.

-진짜 즐기는 거네요.

▲정말 재미있고요. 그래서 팬이 오실 날도 상상해 보기도 해요. 저희 팀이 원정 경기를 가도 TV로 보고 언니들과 기뻐하기도 하고요.

-쉬는 날까지 열정적인데요.

▲맞아요. 쉬는 날이었는데 숙소에서 다 같이 모여서 봤어요. 그래야 더 재미있어서요. 언니들과 응원하다 이기면 진짜 기쁘더라고요.



-이제 관중만 오면 될 텐데요.

▲제게는 야구 하면 팬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하시잖아요. 밖에서 볼 때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실내와 다르게 야외에서 많이 하는 종목이라 열기가 더 뜨겁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여름 내내 같이 보내기도 하고요. 하하.

-곧 여름인데 걱정은 없나요?

▲벌레가 벌써 있더라고요. 이 일 시작하기 전까지 TV로만 보다 야구장 처음 가 보니 벌레가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모든 야외 구장이 다 그렇잖아요. 

-그렇죠. 첫 야구장이 NC파크네요.

▲맞아요. NC파크 정말 좋습니다. 외관도 정말 멋지고, 내부 시설도 다 잘 갖춰져 있어요.

-NC파크 방문할 팬에게 알려 줄 팁이 있나요.

▲야구 보면서 먹거리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관중석 위로 보면 맛있는 떡볶이도 판답니다. 하하. 어서 관중 입장이 돼야 문이 열릴 텐데 아쉬워요.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오시면 응원석에서 같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어요.



-팬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싶나요.

▲에너지죠. 힘과 밝은 미소라고 해야 할까요. 단지 동작이나 힘만 아니라 기운을 전하고 싶어요. 사실 제가 파이팅이 넘치는 것 같아요. 하하. 몇 팬 분께서 정말 신나서 응원하는 것 같다고 해 주시거든요. 밝은 에너지가 전달되면 가장 뿌듯하기도 하고요.

-응원 노하우가 있나요.

▲경기장에서 같이 소통하면서 응원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눈도 마주쳐 가면서요. 가능한 많은 분과 눈 마주치려 하고 있어요. 

-언제 가장 뿌듯해요?

▲항상 오는 분께서 늘 같은 자리에 앉아 계시거나 처음 오셨다가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다시 뵙게 되면 진짜 뿌듯합니다.

-에너지가 올 시즌 홈런 1위 팀 치어리더다워요.

▲하하. 만약 제가 야구 선수가 되면 홈런 한번 쳐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달리기는 조금 느리지만 에너지로써 홈런은 자신 있어 하지 않을까요. 하하. 나성범, 알테어, 양의지, 박석민 선수 같이 홈런을 뻥뻥 치는 선수가 되면 어떨까 생각도 해 봤어요. 그러고 보니 '나테의박'이라 불리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나테의박'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앞으로 더 많은 홈런 부탁드릴게요. 하하.



-홈런의 매력이 뭘까요.

▲홈런이 참 짜릿하잖아요. 사실 제가 겉으로는 짜릿한 걸 싫다고 할 때도 있었는데 실제로는 누구보다 짜릿한 걸 좋아하더라고요. 

-올 시즌 목표는요?

▲올 시즌도 무사히 보내고 싶어요. 홈런 같이 짜릿한 기억도 많이 남기고 싶어요. 그래도 무엇보다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좋은 성과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NC 팬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첫 시즌이라 미숙한 점도 많겠지만 열심히 할 테니까 예쁘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NC 파이팅!



kkachi@xportsnews.com / 사진, 영상=창원,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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