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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조정석 "전미도와 러브라인·'아로하' 흥행, 예측 못했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5.29 18:10 / 기사수정 2020.05.29 16: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이익준 캐릭터를 연기한 조정석의 서면 인터뷰가 진행됐다.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조정석은 간담췌외과 조교수 '인싸' 이익준 캐릭터를 찰떡으로 그려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가장 먼저 조정석은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있어서 정말 기쁘다.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드라마는 너무나도 슬기로운 제작진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우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했다. 함께 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던 조정석은 "신원호 감독님과 이우정 작가님과 함께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다"며 두 사람을 향한 무한한 믿음을 자랑했다.

그렇다면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와 함께한 소감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조정석은 "이우정 작가님의 글을 볼 때마다 너무 탄탄하고 아이디어가 좋으셔서 놀람과 감동의 연속이엇다. 신원호 감독님은 저희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감동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너무 따뜻하게 잘 챙겨주셨다. 츤데레처럼 아닌 듯 하면서 감동을 주시는 스타일"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첫 의학드라마에 도전했던 조정석은 의사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은 물론 간이식 수술에 직접 참관하기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그는 "익준이가 사람 냄새 나는 의사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극중 의대동기 5인방 '99즈'로 함께 활약했던 정경호, 유연석, 김대명, 전미도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모든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다.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메이킹에서도 전해졌을 것 같다. 99즈 배우들은 촬영이 끝나고 더 소중함이 크게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각 배우들의 매력을 차례로 꼽기도 했다. 조정석은 "김대명은 뜬금없는 파이팅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매력이 있고, 전미도는 자신만의 분위기로 주위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호는 심각한 분위기를 유연하고 유쾌하게 만들고, 유연석은 막내지만 모두를 잘 이끌어줄 것 같은 든듬함이 있다"고 세심하게 짚었다. 

20년 지기 친구였던 채송화와 러브라인을 그리기도 했던 이익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조정석은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익준이와 송화는 과거 석형이의 고백과 함께 타이밍이 맞지 않아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랑은 분명히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그 사랑에 대한 감정과 기억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익준이가 이혼을 하고 나서 다시 그 마음이 자라나는 부분에 어떤 마음일지 고민했다. 익준과 송화 사이에서는 전사가 있었고 그렇기에 충분히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해석을 전했다.

그러나 정작 조정석은 채송화, 전미도와의 러브라인을 형성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그는 "러브라인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송화와 이어질 줄은 몰랐다"고 전하면서도 결말에 대해 "시즌제 드라마니까 결말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더 시즌2가 궁금하고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익준이는 사랑을 쭉 이어가지는 않는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으니 첫 사랑을 이어왔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첫 사랑에 대한 감정과 기억은 변치 않고 기억되지만 송화를 향해서는 새로운 감정이 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아로하'를 부르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부른 '아로하'는 발매 직후부터 현재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로하'의 흥행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한 조정석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서 흔쾌히 참여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낼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아마 우리 드라마의 힘이 아닐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시작 전 감독님께 OST 한 곡을 부르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게 바로 '아로하'였다.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즐겁게 참여했다. 아내 거미도 '아로하' 음원 출시 전에 먼저 들었는데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고 많은 사랑을 받을 거 같다고 응원을 해줬다. 덕분에 많은 힘이 됐다."

함께 99즈로 출연한 전미도 역시 OST에 함께 참여했다. 조정석은 이를 함께 언급하며 "미도가 OST 부른다는 걸 알고 사전에 들었는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앞으로 음반을 내거나 기타 음악 활동에는 큰 생각이 없다고. 조정석은 "음반에 대한 계획은 없고 시상식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조금 부담스럽다. 하하. 하지만 팬미팅에서 팬들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의욕을 다졌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조정석은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이제 아빠가 되는데 그렇기에 나의 자식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과거에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듣고 싶었다는 그는 "지금은 어떤 수식어를 갖고 싶지는 않다. 이번 작품에서 익준을 연기하면서 깨달은 건데 나에게 있어 어느 부분이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싶고 한정 짓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잼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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