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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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깨지 못한 이란 징크스…아시안컵 '휘청'

기사입력 2010.09.07 22:01 / 기사수정 2010.09.07 22:0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또다시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아시안컵 전초전에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국은 7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35분, 마수드 술레이마니 쇼자에이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미드필더 중앙 지역에서 이영표가 백패스를 하던 중 이란에 볼을 뺏기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며 역습을 허용, 쇼자에이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이로써 한국은 조광래 감독 체제 이후 첫 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한국은 이란전 6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지난 200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2-0 완승을 했던 한국은 이후 5년간 아시안컵 예선, 월드컵 최종예선 등에서 한 번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2006년에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홈에서 1-1무승부, 원정에서 0-2로 패해 이란에 조 1위를 내주고 본선에 오른 바 있다.

이어 2007년 7월에 열린 아시안컵 본선 8강에서도 한국은 이란과 0-0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무승부로 기록돼 '정식 승리'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이란과 만난 한국은 홈, 원정 경기 모두 1-1무승부를 거둬 5경기 연속 이란전 무승을 이어갔다.

이번 경기 패배로 한국은 2005년 승리 이후 이란에 4무 2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역대 전적에서도 8승 7무 9패로 열세에 놓인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이란의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C조에 편성된 한국은 D조에 있는 이란과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사진= 이란 쇼자에이에 선제골을 내준 뒤 아쉬워하는 박지성-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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