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7 21:49 / 기사수정 2010.09.07 21:49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김성배의 깜짝 호투가 침울한 두산의 분위기를 살려놓았다.
두산 베어스가 6일 문학 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시즌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김성배의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SK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최근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반면 SK는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패전을 떠안았다.
두산 선발 김성배는 이날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 사이 3회초 이성열의 솔로포와 4회초 임재철의 투런포로 SK 선발 카도쿠라를 3⅔이닝만에 강판시켰다. 6회초에는 양의지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직에서는 강병식의 결승포를 앞세운 넥센이 롯데를 4-3으로 꺾었다. 넥센은 1회초 유한준의 1타점 2루타와 이숭용의 1루 땅볼로 2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롯데도 1회말과 4회말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시즌 42호 중월 솔로포, 5회말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그러나 이날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6회초 송지만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넥센은 8회초 강병식의 재역전 솔로포로 승부를 갈랐다.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니코스키가 구원승을 챙겼고, 손승락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4세이브째를 따내며 구원 선두 이용찬(두산, 25세이브)를 추격했다.
군산에서는 오랜만에 호투한 양현종의 부활투에 힘입어 KIA가 한화를 8-3으로 물리쳤다. 0-1로 뒤진 KIA는 1회말 신종길, 2회말 김선빈의 솔로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에는 무사 1,3루 찬스에서 신종길의 1타점 2루타와 최훈락의 2루 땅볼 때 이용규의 재치 있는 주루로 추가점을 올렸다.
KIA는 7회말과 8회말 합계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선발 양현종은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삼진도 8개나 솎아내며 오랜만에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반면 한화는 선발 유원상이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9회말 타선이 2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 = 김성배(자료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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