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현빈이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현빈은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장겨울 역을 맡아 좋은 의사로서의 성장은 물론 애틋했던 짝사랑의 결실까지 맺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현빈은 소속사 유본컴퍼니 공식 SNS를 통해 “이 영상을 보실 때 즈음이면 마지막 회가 방송되었을 텐데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라고 운을 떼며 “좋은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와 스태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저에게도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고 여러분들의 기억에도 따뜻하고 좋은 이야기로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뭉클한 감회를 밝혔다.
신현빈이 연기한 장겨울은 무뚝뚝한 성격 탓에 차갑게 보이지만 환자를 보살피는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열정을 다하는 인물. 그뿐만 아니라, 짝사랑을 향한 귀여운 순애보까지 회를 거듭할수록 뚜렷한 서사와 개성을 선보이는 신현빈에 시청자들은 깊이 빠져들었다. 특히 감정 변화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는 인물의 특성상 눈빛과 표정, 대사 톤과 같은 디테일에 세심한 변주를 주는 신현빈의 연기는 캐릭터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병원의 환자들과 부딪히며 성장을 거듭하는 면모들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던 만큼 적재적소에 드러나는 장겨울의 활약상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맨발과 맨손, 온몸을 내던져 아동학대범을 잡는가 하면, 환자에게 무심하게 직언을 날리던 때가 언제였냐는 듯 직접 그림까지 그리며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등 따뜻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의 진면목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끔 표현했다.
이처럼 신현빈은 드라마 ‘추리의 여왕’, ‘미스트리스’, ‘자백’, 영화 ‘변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그간 탄탄히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을 펼쳐 보이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다시 한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신현빈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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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