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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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폭발' 베일 "레알 팬들, 왜 야유하는 거야?"

기사입력 2020.05.28 13:4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관중석에서 지나친 야유를 보내는 팬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베일은 2013/14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올 시즌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7/18 시즌엔 UCL 결승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3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들어 잦은 부상 여파로 기량이 떨어졌고,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 등으로 입지가 불안정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가 끝나기 전 퇴근, 재활 중 골프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베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팟캐스트인 에릭 앤더스 랭 쇼에 출연해 팬들의 야유와 비난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응원하는 선수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야유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베일은 "매 경기 압박이 심하다. 게임을 잘 하지 못하면 비난이 따른다"라며 "경기력이 좋지 않아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았다. 몇 번 그랬다. 그런 행동은 좋지 않고, 선수들의 자신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야유를 하는가. 이게 가장 큰 질문이다. 난 그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좋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땐 팬들이 뒤에서 응원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마련이다"면서 "하지만 그 사람들은 정반대 행동을 하고 있다. 그 야유는 결과적으로 팬들을 더 나쁘게 만든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고, 플레이가 나빠진다. 그러면 팬들인 더 화가 나게 된다"라고 야유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베일은 "5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해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골이나 어시스트를 하지 않을 뿐 경기를 잘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골, 도움 같은 것들만 좋아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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