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6 14:56 / 기사수정 2010.09.06 14:56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판타지스타' 안토니오 카사노(삼프도리아)가 대표팀에서의 불행을 자신의 잘못이라 시인했다.
카사노는 6일(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아주리와 나의 모험은 불행이었지만, 이는 내 잘못이었다. 이제 난 잃어버린 시간을 메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난 리피 감독과의 과거에 대해 생각하길 원하지 않으며 그와 분쟁을 일으키고 싶지도 않다. 이제 여기에는 프란델리가 있으며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사노는 출중한 실력에도 지난 2년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는 불운의 사나이였다. 그는 전임 사령탑 마르첼로 리피와의 마찰로 유로 2008 이후, 아주리 군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합류하지 못한 그는 이탈리아의 조별 예선탈락으로 조국을 구할 구세주로 부상했다.
이에 리피의 후임으로 대표팀 사령탑직을 맡게 된 체사레 프란델리는 새로운 아주리 군단을 만들고자 카사노를 발탁했으며 이는 성공이었다.
지난 3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는 에스토니아와의 유로 2012 조별 예선 C조 1차전에서 카사노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당시 카사노는 후반 15분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18분에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의 역전 골을 도우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8경기 만에 공식 A-매치에서 승리했으며 마르첼로 리피의 후임으로 사령탑직을 맡게 된 체사레 프란델리는 2경기 만에 대표팀 첫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프란델리 감독을 비롯한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은 일제히 카사노의 맹활약을 칭찬했다. 당시 카사노는 전반 초반부터 ‘팀 동료’ 지암파올로 파찌니와 공격을 지휘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도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아주리 군단 부활의 선봉장이 됐다.
[사진= 에스토니아전 승리의 주역 카사노 (C)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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