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인터밀란의 스폰서 피렐리의 회장 마르코 트론체티가 새로운 공격 조합을 꿈꾸고 있다.
인터밀란은 올 시즌 최전방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멜루 루카쿠 조합을 주로 활용했다. 팀의 주축 공격수인 마우로 이카르디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스와 루카쿠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인터밀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타깃이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마르티네스를 선택했다. 인터밀란과 바르셀로나는 오랜 시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쟁점은 역시 이적료다. 인터밀란은 1억 파운드(약 1,509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고, 바르셀로나는 선수를 포함시켜 이적료를 낮추려 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에 복귀하는 이카르디는 PSG가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인터밀란은 6,200만 파운드(약 937억 원)를 요구했고. PSG는 그보다 낮은 금액인 5,300만 파운드를(약 801억 원) 상한선으로 설정했다.
진전은 없지만 주축 공격수 둘을 한 순간에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대안은 생각해 두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트론체티 피렐리 회장은 에딘손 카바니와 티모 베르너를 영입하라고 충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카바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카르디가 합류한 뒤 출전 기화가 적어진 카바니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으로 이적을 시도했다. 그러나 PSG가 허락하지 않았다. 나이는 많지만 아직 기량은 정상급이다.
베르너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리버풀이 베르너를 원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이 악화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트론체티 회장은 인터밀란은 카바니는 공짜로, 베르너는 라우타로와 이카르디의 이적료로 충당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트론체티 회장은 "카바니는 놀라운 일을 해왔다. 인터밀란에서도 그런 활약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세리에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카바니 영입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르티네스를 판다면 분명 타격을 입겠지만, 카바니와 베르너가 있다면 말은 달라진다. 둘이 있다면 마르티네스와 이카르디 조합보다 더 강할 것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로 돌아온다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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