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렇게까지 안 풀릴 수가 있을까. 시즌 초반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주축 한동민의 부상이라는 또 한 번의 악재를 맞았다.
한동민은 지난 24일 문학 KIA전 타격 중 파울타구에 정강이를 맞았다. 당시 한동민은 타석을 끝까지 소화했지만 이내 교체됐다. 그리고 SK 구단 관계자는 26일 "일요일 경기 종료 후 받은 X-레이 검진상에서는 뼈에 이상이 없었으나 월요일 오전까지 통증이 심해 MRI 검사를 받았고, 검진 결과 우측 정강이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복귀까지는 6주~8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이 개막시리즈에서 부상을 당했고, 채태인과 고종욱, 외국인투수 닉 킹엄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한동민까지 두 달여를 빠지게 됐다. 주전 라인업이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 특히 한동민은 12경기에서 19안타 6홈런 12타점 타율 0.317을 기록하는 등 침체된 SK 타선에서 그나마 활기를 불어넣던 선수여서 더 뼈아프다.
여기에 내야수 김창평도 며칠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창평은 24일 경기 수비 중 다이빙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부딪쳤다. 어깨 통증이 남아있는 김창평은 보호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고, 3~4일 경과를 지켜본 뒤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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