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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옳아"…'저같드' 송승헌X서지혜, MBC 아들과 러블리의 신선 조합 [종합]

기사입력 2020.05.25 15:43 / 기사수정 2020.05.25 16: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 서지혜, 이지훈, 손나은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고재현 PD는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제작발표회에서 "첫 사랑에 상처를 가진 남녀가 저녁 한끼를 하면서 감정을 회복하고 사랑을 되찾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주는 드라마다. 새롭다. 설렘을 드라마에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재현 PD는 "원작(웹툰)은 잔잔하고 서정적인데 드라마는 조금 더 유쾌하고 재밌다. 나도 저런 적이 있었지 할 수 있다. 같이 웃고 슬퍼하면서 공감하고 따뜻하게 위로받을 수 있는 드라마다. 음식에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고 누구나 첫사랑의 추억이 있지 않냐. 돌아온 첫사랑, 현재의 사랑끼리의 선택, 갈등을 그리는 네 남녀의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날 첫 방송하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하고 연애 무감각증을 앓고 있는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 끼 로맨스 드라마다. 송승헌, 서지혜, 이지훈, 손나은, 이현진, 김서경, 예지원, 고규필 등이 출연한다.

7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한 송승헌은 음식과 식사 자리를 통해 의뢰인의 멘탈을 살피고 치료해 주는 정신과 의사 김해경 역을 맡았다. 첫사랑의 배신으로 겨울처럼 얼어버렸지만 우도희(서지혜)를 만나 편함을 느낀다.

송승헌은 "'남자셋 여자셋'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어딜가나 MBC의 아들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한다. 오랜만에 MBC 작품을 해 편하고 MBC 작품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준 것 같다. 이번 작품도 감히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승헌은 "독특하게도 음식 심리 치료사다. 환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같이 먹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생소할 수 있는 의사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가진 두 남녀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송승헌은 "개인적으로 장르물을 최근에 많이 했다. 이 작품을 받고 로맨스 드라마는 오랜만이다. MBC '마이 프린세스' 7, 8년 만인 것 같다. 멜로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대본을 봤을 때 뭔가를 시작하는 연인의 풋풋함과 설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사랑을 만날 때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 계기를 언급했다.

송승헌은 "서지혜가 상대역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새로웠다. 정말 왜 그동안 이렇게 사랑스럽고 통통 튀고 때로는 여성이지만 왈가닥 같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어서 상상을 못 했다. 너무 연기를 잘하고 좋은 배우다. 막연히 되게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분명히 그런 모습이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더라. 그 선택이 너무나 좋은 것 같고 너무 만족한다"며 흡족해했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기를 끈 서지혜는 온라인 컨텐츠 제작 회사 PD 우도희를 연기한다. 당차고 엉뚱하며 발랄 지랄맞아 ‘또라이’라고 불리지만 실연의 충격으로 연애 무감각증에 걸렸다.

서지혜는 "특이하게 병맛 PD다. 엉뚱 발랄하고 쾌활하다.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직설적이고 재밌는 캐릭터다. 우연히 해경과 만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인데 저녁을 먹으면서 아픔을 공유하면서 호감을 느끼는 모습이 재밌게 그려진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도전 아닌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고민하고 있을 때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우도희의 모습이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말해줘서 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상대역 송승헌에 대해 "어릴 때 데뷔하기 전에 고등학교 때 대스타였다. 너무 잘생긴 배우 분인데 데뷔 후에도 난 단 한번도 뵌 적이 없다. 너무 궁금했다. 얼마나 잘생겼을까 했다. 너무 좋았다. 팬심이 생기는 것 같았다"며 기대감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서지혜는 "원래 연기할 때 대본에 충실하다. 이번에는 도희를 표현하기 위해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대본에 없는데 대사를 만들거나 병맛 PD여서 그런 느낌의 영상을 찾았다"며 전작들과의 차이를 짚었다.

고재현 PD는 "빨리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지혜와 작업하기 전에 여러가지 영상을 봤다. 이런 면이 있을 것 같아서 원픽이었다. 역시나 내 판단이 틀리지 않은 게 그냥 도희다. 아주 잘한다. 보면 알겠지만 엉뚱발랄하고 병맛처럼 하고 리더십도 있다. 차도녀 이미지가 강한데 전혀 그렇지 않고 굉장히 사랑스럽고 귀엽다. 즐겁게 촬영 중"이라며 극찬했다.

이지훈은 프리랜서 의학 전문 기자 정재혁에 캐스팅됐다. 도희(서지혜)의 대학 시절 CC 연인이었지만 졸업 무렵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했다. 5년 후에도 세상 둘도 없는 로맨티스트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서늘한 느낌을 준다.

이지훈은 "대본, 감독님, 선후배님들 때문에 택했다. 대본이 아기자기하고 재밌었다. 그 안에 내 캐릭터가 아기자기한지는 모르겠지만 대본 전체가 재밌다"며 스토리에 끌렸다고 말했다.

고재현 PD는 이지훈에 대해 "보이스톤이 너무 매력적이다.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 표현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고민을 하고 캐릭터 분석도 열심히 한다. 성실한 배우다. 여성팬들이 매우 많다. 내부 작업하는 여자 스태프들이 이지훈의 미소,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한다. 굉장히 매력적인 친구"라고 칭찬했다.

에이핑크 손나은은 도도한 피트니스 트레이너이자 유명 셀럽 진노을로 분했다. 화 한번 내지 않는 해경(송승헌)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그의 곁을 떠났다. 몇 년 후 그의 디너메이트 도희를 보고 악녀 본능을 드러낸다.

손나은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도도하지만 화려한 모습 뒤에 인간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에서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 드리는 거여서 어떤 캐릭터를 보여줘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피트니스 트레이너여서 운동하는 모습도 나와 친근하게 다가갈 것 같았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해 선택했다"고 미소 지었다.

손나은은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는데 전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했다. 가르침만 받다가 가르치는 입장이 되니 어렵더라. 처음 해보는 캐릭터여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너무 단편적으로 악녀의 모습으로 비치지 않기 위해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도움 속에 잘 표현해내고 있다. 잘 나왔을 거다"라고 전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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