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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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5득점…흥국생명, 기업은행 KOVO컵 우승

기사입력 2010.09.05 15:22 / 기사수정 2010.09.05 15: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실내체, 조영준 기자] 김연경(JT마베라스)이 가세한 흥국생명이 돌풍을 일으킨 도로공사를 꺾고 IBK 기업은행컵 정상에 등극했다.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 출전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일본 JT마베라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은 무패행진을 달리며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1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김연경은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KT&G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사니(흥국생명)와 찰떡 궁합을 과시하면서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다소 경직된 플레이가 나오며 연속 범실을 범했다. 도로공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러나갔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로 무저지며 21-25로 패했다.

2세트에 들어선 도로공사는 김선영과 임효숙의 공격을 앞세워 12-12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김연경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분위기는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김연경은 3개의 서브에이스와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는 순식간에 16-12로 벌어졌다.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김혜진의 이동속공과 한송이의 시간차 공격으로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서는 라이트로 기용된 주예나가 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도로공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도로공사를 결승전으로 이끈 황민경이 부진했지만 중앙에 위치한 하준임과 이보람이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흥국생명을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시간차로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공격으로 19-20까지 추격했지만 흥국생명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한송이의 연속 공격으로 3세트를 25-2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KOVO컵 첫 정상에 올라섰다.



[사진 = 김연경, 흥국생명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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