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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이보영, 가슴아픈 가정사 드러났다…유지태 품에서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0.05.23 22:2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화양연화' 이보영의 가정사가 밝혀졌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9화에서는 윤지수(이보영 분)와 한재현(유지태)이 성당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윤지수는 자신이 심어둔 레옹에 대해 이야기했고, 한재현은 "세상의 눈도 발도 닫지 않는 곳이니까. 잠시만"이라며 윤지수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윤지수는 "돌아선 날들에 붙잡힐까봐 부지런히 걸었는데 늘 이 자리였다. 어쩌면 그 세월 내내 여기로 걸어왔나 보다. 이제는 다리도 아프고, 오늘은 그냥 있으렸다. 오늘은 그냥 있자. 여기에서라면 우리는 괜찮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밤새 함께 있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윤지수는 아버지의 근황을 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한재현은 그녀만 있다면 사람들에게 돌을 맞는다 해도 두려울 것이 없다며 미소 지었다. 특히 그는 윤지수의 집 현관 등이 고장 난 것을 확인하게 되자 비서를 보내 도어록에 CCTV 등을 잔뜩 설치해 주었다.



반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던 한재현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야심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장산(문성근)은 생각보다 큰일을 벌인 한재현의 배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번에야말로 한재현을 제대로 눌러놓기로 마음먹었다. 때문에 그는 한재현을 망가트리기 위해 그가 마음을 두고 있는 윤지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장산은 윤지수를 불러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과거에 자신과 친분이 있었음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돌연 "사고만 아니었으면 정치에 총리까지 하셨을 텐데... 왜 그런 분의 따님이 왜 내 사위를 만나냐. 혹시 돈 필요하냐. 내가 아버지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그냥 줄 수도 있다. 내가 사위한테도 거듭 말했지만, 내 새끼 일이라면 성질머리가 컨트롤이 안된다. 경고라면 경고니까 현명하게 처신해라"라고 경고했다.

이후 윤지수는 아들 이영민이 학교에서 유학생으로 뽑혔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고, 그것에 의아함을 갖게 됐다. 때문에 윤지수는 이영민에게 "세상에 공짜밥은 없다. 엄마 밥 빼고는. 마음이든 물건이든 너무 큰 걸 받으면 나는 어떤 걸로 보답을 해야 하나 그런 고민을 해야 한다. 엄마는 네가 체할까 봐 걱정된다"라고 말했고, 이영민은 엄마랑 가지 못하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얼마 후, 윤지수는 회사 앞에서 시위 중인 한 직원의 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그는 한재현을 고발한 인물. 뉴스를 통해 그의 고발 소식을 접하게 된 윤지수는 한재현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꼈고, 이세훈(김영훈)이 다가오자 "나 때문에 선배를 타깃으로 잡은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세훈은 "저 사건 중심에 한재현이 있었다. 솔직히 당신 때문에 시작한 건 맞는데 한재현 자체에 흥미가 생겼다. 저 사람 말고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라고 한재현을 비난했다.

이세훈의 말에 윤지수는 잠시 흔들렸지만, 그날 밤 찾아온 한재현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냉철해 보였던 그의 겉모습과는 달리 그 역시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던 것. 윤지수는 술에 취한 한재현이 "나 너한테 가기로 했는데 가는 길에 자꾸 발에 뭐가 걸린다"라고 말하자 "내가 사는 곳이 험해서 그런다. 울퉁불퉁 자갈길이라 나한테 오는 게 많이 힘든 거다"라며 한재현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윤지수가 한재현을 떠난 이유가 밝혀졌다. 한재현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생일날 그의 부대를 찾았던 윤지수는 백화점이 무너졌다는 뉴스 보도를 보게 되었고, 백화점에 간다던 동생과 엄마를 떠올렸던 것. 하지만 급하게 돌아가던 기차는 어느 터널 안에서 멈춰버렸고, 윤지수는 기차 안에 갇힌 채 울부짖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아들 이영민의 학교로 가던 윤지수가 과거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자 호흡곤란을 보이며 오열했고, 이를 본 한재현이 그녀를 끌어안자 "기억이 안 난다. 그날 있었던 일들이 다 기억이 나는데... 엄마랑 지영이 마지막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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