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영건 김영규가 올 시즌 최다 실점을 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 5이닝까지 책임 있게 던졌다.
김영규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투구 수 88개 6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볼넷 1개만 줄 만큼 안정적 투구 내용이었다. 다만 3피홈런이 아렸다. 홈런 외 실점 과정은 없었다. 비록 홈런 맞고 실점하더라도 싸움닭 같이 붙었다.
오늘 김영규에게 한화 2번 타자 김문호가 가장 위협적이었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맞더니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홈런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규는 홈런 다음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전부 범타 처리했다.
4회 초 실점 과정이 아쉽다. 2사 1루에서 노시환에게 1루수 파울플라이가 될 수 있는 타구를 유도했다. 그런데도 야수 포구 실책이 나와 이닝 교대를 못 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실책이 아니라 정상 포구가 되면 삼자범퇴로 끝날 이닝이니 해당 실점은 비자책점이 됐다.
그런가 하면 한화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는 올 시즌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6이닝 동안 투구 수 103개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회 말 NC 타선에게 집중 공략당하기도 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고 남은 이닝을 잘 소화했다.
2회 말은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석민, 노진혁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하더니 1, 3루 위기가 왔다. 그러고 강진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후속 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볼넷까지 줘 흐름을 못 끊었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김태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다음 타자 김준완, 박민우를 모두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내내 안정적이다 6회 말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4번 타자 박석민에게 던지는 4구 투심 패스트볼이 다소 높게 갔다. 박석민은 여지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 갔다. 추가 실점이 있기는 했지만 서폴드는 퀄리티 스타르 기준을 만족하고 7회 말 김진영에게 뒤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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