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타율이 0.524(21타수 11안타)나 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곧장 그를 불러 올렸다. 물올라 있는 타격감이며 장타력까지 엿봤다. 황대인은 17일 광주 두산전에서 우중간 방면 큰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그러고 19일 광주 롯데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윌리엄스 감독 선택은 적중했다. 황대인은 선발 출장하자마자 멀티 히트를 쳤다. 4타수 3안타 가운데 윌리엄스 감독이 눈여겨보는 장타까지 나왔다. 황대인은 도망가는 좌월 1점 홈런을 쳐 KIA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잡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황대인은 결국 시리즈를 싹쓸이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1-1로 비기고 있는 2회 말 1사 3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던지는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황대인은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그러고 2사 2, 3루에서 박찬호 중전 안타 때 득점까지 했다.
결승타만이 아니다. 황대인은 3회 말 2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1타점 적시타를 쳐 격차를 더 벌리는 데 한몫했다. KIA는 임기영이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기도 해 올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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