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이동현 기자] 삼성이 적시에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한화를 물리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전 8연승, 대전구장 8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승부처는 2-2 동점에서 시작한 4회초였다. 삼성은 진갑용, 조동찬, 배영섭이 각각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거저 얻었다. 최형우는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내 단숨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5-2로 앞선 삼성은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한화의 기를 꺾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2회말 연속 2안타와 희생 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3루에서 신경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은 3회초 반격서 조동찬, 배영섭, 최형우가 3연속 안타를 이어 붙였고, 상대 투수 프랜시슬리 부에노의 연속 폭투에 힘입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는 돌아선 3회말 1사 1,3루서 삼성 선발 차우찬의 와일드피치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5회까지 던지고 물러난 차우찬은 선발승을 챙기며 개인 9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길지 않은 이닝을 던지면서도 탈삼진이 6개나 됐다. 부에노는 3⅓이닝동안 6점을 빼앗기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한편, 구대성은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조동찬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은퇴했다. 그는 5회말 종료 후 공식 은퇴식을 치르고 1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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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형우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