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투수 겸업을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이 타자로서 기량을 발휘했다.
나종덕은 20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치르는 KIA전에서 7번 타자 지명타자로 나왔다. 2-1로 이기고 있는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KIA 선발 투수 정해영이 던지는 초구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를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호 홈런이다.
나종덕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팔목 유구골 부상으로 일찍이 귀국했다. 회복하는 데 힘쓰는 가운데 투타 겸업을 하기로 했다. 익히 알려져 있는 강견만 아니라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지는 것이며 제구력도 있다는 평가다. 나종덕은 2경기 6이닝 3실점(2자책)하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만 줬다.
롯데는 나종덕이 가지고 있는 잠재 가능성을 터뜨리려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앞서 허문회 감독은 나종덕의 1군 등판 가능성을 두고 "잘하는 것을 하기를 바란다"며 "내가 강압적으로 권할 수 없는 일이고, 행여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게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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