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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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3루 아니라 1루" 광주 더그아웃에 '롯치홍'

기사입력 2020.05.20 13:28 / 기사수정 2020.05.20 13:3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이 친정을 찾았다.

안치홍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경기를 앞두고 3루 더그아웃으로 걸어 갔다. 이적하고 처음 찾는 친정이라 감회가 달랐다. 선수단이며 코치진에게 인사를 나누러 갔다. "치홍이~" 옛 동료가 가까이 오자 이현곤 코치도 나지완도 격하게 반겼다. 10여 년을 함께했으니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당연했다.



안치홍은 광주를 떠날 때 자필 편지를 썼다. "타이거즈 팬에게 감사하고, 자이언츠 팬에게 기쁨을 드리겠다"는 내용으로 성의 있게 인사했다. 만일 무관중 경기가 아니면 반겨 줄 팬이 가득했겠지만, 프로 선수이니 지금 상황을 차치하고 그라운드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였다. 

경기를 앞두고 허문회 감독은 "(안치홍이 이적하고 첫 광주 경기를 치르는데) 야구는 어디서 하든 다 똑같다. 어느 곳에서 뛰든 같지 않을까. 안치홍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안치홍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회 초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 타점도 올렸다. 경기는 2-9로 졌다.

경기가 끝나고 안치홍은 "이적하고 광주에서 첫 경기인데 평소와 다름 없이 경기를 뛰었다"며 "익숙한 3루 쪽 더그아웃이 아니라 1루 쪽 더그아웃을 썼는데, 경기만큼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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