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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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염경엽 감독 "선수들, 흔들리지 않고 주관 지켰으면" [고척:프리톡]

기사입력 2020.05.19 17:37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9연패에 빠져있는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차전을 치른다. 9연패 수렁에 빠진 SK는 5월 7일 문학 한화전에서 승리한 이후 9경기 동안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11경기를 했는데, 안 좋은 건 어쩔 수 없고 욕 먹을 수밖에 없다"면서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했고, 누구보다 잘하고 싶어 한다. 작년부터 많은 실패를 해봤고 그런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력한다면 분명히 우리 팀이 올라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연패에 미국 ESPN은 이번주 파워랭킹에서 SK를 최하위로 꼽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성적이 그러니까 주목 받을만 하다"고 쓴웃음을 지은 뒤 "해결책은 우리가 준비한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물론 잘못된 부분은 찾아야 하지만, 안 됐다고 해서 새로운 걸 한다는 것은 반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억지로 변화를 꾀하기보다 선수들이 목표했던 바, 생각했던 바를 밀어붙이는 것이 좋아질 수 있는 열쇠라는 설명이다. 염 감독은 "충분한 고민을 했고, 그 고민들을 꾸준하게 해야지 근본적인 것을 바꿀 수 있다"며 "시작이 좋았다면 좋았을 건데 힘들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것을 굳건하게 지키면서 가야 한다. 그걸 지켜부고 버텨주는 게 감독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하고 싶은 야구는 뚜렷하다. 재미있는 야구를 하려면 방망이가 터져야 한다"고 말한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만 봐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없다면 미래가 없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부담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단 한 가지, 자기가 생각한 것을 꾸준하게 실천하면 분명히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선수들도 결국엔 결과다. 안타 하나 치려고 덤비는 것들이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치우치기보다 내가 많이 칠 수 있는 과정을 생각하는 게 선수들에게는 훨씬 도움된다"며 "선수들이 자기 주관을 지켜서 잘 버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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