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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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 유산 고백→차화연과 절절한 눈물 연기

기사입력 2020.05.18 09:2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이민정-차화연 모녀의 뜨거운 눈물 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31회, 32회에서 이민정(송나희 역)은 자신을 계속 외면하는 엄마 차화연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유산사실을 밝히며 꾹꾹 눌러왔던 감정을 폭발, 많은 이들이 나희의 아픔과 고민에 공감하며 눈물 짓게 만들었다.

특히 엄마와의 화해가 쉽지 않음에 절망하며 집을 나오는 그녀를 붙잡으며 뜨거운 포옹으로 화해의 손길을 내민 엄마에게 ‘엄마 미안해. 잘못했어’라 울먹이고는 품에 안겨 오열하는 이민정의 모습은 전국의 엄마와 딸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날 오빠 송준선(오대환 분) 회사가 드라마 스턴트를 따내 이를 데뷔를 축하하는 가족 식사 자리가 마련되었다. 하지만 나름 화해하려 음료수를 따라주려던 나희의 손을 엄마가 뿌리치는 바람에 음료수가 엎질러지며 분위기가 싸해졌다. 무안해진 엄마는 “그러게 안 먹는다니까” 라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여긴 나희는 결심을 하고 엄마를 쫓아 방으로 향했다.

“언제까지 이럴건데. 언제까지 내 얼굴 안볼건데! 나 엄마 괴로우라고 여기 있는 거 아니잖아”라고 나희가 물었다. 이에 엄마 옥분은 “니가 언제는 나한테 묻고 행동을 했니”라며 냉냉한 태도를 풀지 않았다.

나희는 “엄만 대체 뭐가 제일 속상한 거야. 시장 사람들한테 씹을 거리 된 게 속성 한 거야? 아님, 내가 안돼서 속상한 거야?” 라며 참아왔던 속마음을 터뜨렸다. “나름 버티느라고 버텼어. 엄마 맘 아니까, 내가 유일한 자랑이니까..근데 너무 불행한걸 어떡해. 나도 좀 살아야지”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엄마는 “뭐가 불행한건데. 죽고 못살아 결혼해놓고”라는 말로 여전히 삐딱하게 나희의 호소를 무시했다. 이에 나희는 결국 그동안 숨겨왔던 유산 사실을 밝혔다.


“유산했었어. 2년 반전에. 나 때문이었어. 내가 고집 부리고 무리해서. 처음엔 그냥 운이 나쁘다 생각했어. 근데 자꾸 집착하게 됐어. 나는 임신에 목매고, 규진인 그런 내가 버겁고. 눈만 뜨면 싸웠어. 싸우다 보니 상처 받고 그게 악에 받쳐 더한 상처를 주고…더 이상 반복하기 싫었어. 그렇게 살면 안될 거 같아서..그래서 엄마…” 라며 눈물로 범벅이 되어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이 장면에서 이민정은 엄마와의 대치 속에 그동안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내며 엄마의 마음을 달래려던 나희에서 점차 자신의 상처를 이해해 달라는 호소로 그리고 결국에는 유산 사실을 꺼내며 무너져 내리는 나희의 감정을 절절한 감정 연기로 빠져 들게 만들었다.

밤새 고민한 나희는 결국 집을 나가기로 결심했다. 퇴근 후 짐을 싸서 나서는 나희를 보게 된 옥분은 결국 맨발로 뛰쳐나와 "누구 마음대로 나가냐"며 "이렇게 사람 마음을 후벼 파 놓고 그냥 나가면 되냐"며 나희를 붙잡았다. 눈물짓는 나희를 따듯하게 안으며 “펑펑 울기라도 했어야지 얼마나 아팠냐"는 말로 진심의 화해를 청했다. 나희는 엄마의 품에 안겨 울먹이는 목소리로 “해, 잘못했어”라 말하며 아이처럼 목 놓아 울며 뜨겁게 엄마를 안았다.

이민정의 눈물 열연이 돋보인 이날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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