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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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의 꽃’, 농구? 배구?

기사입력 2007.02.27 00:01 / 기사수정 2007.02.27 00:01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프로농구과 프로배구가 양보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벌인다. 

한국프로농구연맹(이하 KBL)와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가 다음달 1일 각각 울산과 서울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올스타전이 같은 날 펼쳐짐에 따라 겨울스포츠의 지존이 어느 스포츠가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L에게는 이번 올스타전이 배구와 겹쳐지는 것이 은근히 부담되는 분위기다. 따라서 KBL은 기존의 3월 1일이라는 올스타전 날짜를 변경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기존의 날짜를 고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KBL은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에서 개최된다. 울산이 KOVO의 올스타전 개최지 서울보다 관중동원에서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지방에 농구의 인기를 올리는 것에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KOVO는 배구의 인기가 농구를 따라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여기고 있다. KBL 올스타전은 KBL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울산)에서 열리는 반면, KOVO 올스타전은 서울에서 열려 개최장소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KBL과 KOVO 사무국이 신경을 쓰는 것이 TV시청률이다. 현재 편성예정으로는 KBL 올스타전은 SBS에서 공중파로 중계할 예정이고 KOVO 올스타전은 KBS1에서 공중파로 중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농구와 배구의 케이블 시청률을 배구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중파는 케이블과 전혀 다른 힘을 가지고 있다.  

2006-2007시즌에 들어서 배구가 농구의 인기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것이 많은 스포츠전문가의 평가다. 하지만, 3월 1일 KBL 올스타전과 KOVO 올스타전의 결과야말로 겨울스포츠의 꽃이 농구인지, 배구인지 정확히 판가름해 줄 것이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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