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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주니오 극장골' 울산, 수원 원정에서 3-2 역전승

기사입력 2020.05.17 18:23 / 기사수정 2020.05.17 21:5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임부근 기자] 울산현대가 주니오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수원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상주상무와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울산은 2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2-0으로 앞서가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해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수원은 박대원, 이종성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홍철과 명준재가 좌우 윙백으로, 김민우, 고승범, 염기훈이 중원을 이뤘다. 최전방엔 한의권과 크르피치가 섰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원정 팀 울산은 데이비스,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했고, 윤빛가람과 신진호가 그 위에 섰다. 김인성, 이상헌, 이청용이 2선을 형성한 가운데 주니오가 원톱으로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수원은 전반 5분 한의권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염기훈이 올린 킥을 김민우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높게 떴다. 수원은 한의권과 크르피치가 울산 수비수들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울산은 측면을 활용해 활로를 열고자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청용이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울산은 전반 17분, 19분 연속으로 주니오의 머리를 겨냥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1분 이상헌이 중앙에서부터 치고 들어가 수원 수비를 여럿 제친 뒤 슈팅을 때렸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수원은 한의권의 슈팅으로 맞섰다.


수원은 왼쪽 측면에서 홍철의 크로스로 기회를 엿봤다.  두 차례의 코너킥을 얻었지만 소득이 없었다. 울산은 수원의 수비에 고전했다.전반 34분 이청용의 강력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37분 이상헌이 다시 한번 수원의 수비를 헤집었으나 마지막 선택이 좋지 못했다.

전반 44분 수원이 앞서갔다. 고승범이 중앙에서 볼을 잡고 천천히 전진했고, 수비의 방해가 없자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수원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분 크르피치가 명준재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실점 직후 이상헌과 신진호를 빼고 고명진, 원두재를 투입했다.

울산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8분, 주니오가 절묘한 터치로 박대원을 제친 뒤 낮게 깔아찼다. 노동건이 건드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한 점 따라 붙은 울산은 7분 뒤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환의 크로스를 이종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김인성이 집중력을 발휘해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14분, 한의권 대신 타가트를, 21분엔 염기훈을 빼고 김준형을 투입해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울산은 후반 23분 주니오의 슈팅, 25분 윤빛가람의 프리킥으로 역전을 노렸다. 후반 30분 타가트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만들었으나 조현우에게 막혔다.

후반 39분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43분 이청용을 빼고 이동경을 넣으며 총 공세에 나섰다.

후반 44분, 울산이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고승범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고, 주니오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이어졌다. 추가 시간이 5분 주어졌지만, 양 팀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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