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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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잦았던 오언 "퍼거슨은 리버풀에서 과하게 뛴 게 문제라고 했어"

기사입력 2020.05.15 16:3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마이클 오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한 말을 회상했다.

오언은 리버풀을 상징하는 선수였다.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1997/98, 1998/9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1년엔 발롱도르까지 수상해 스티븐 제라드, 제이미 캐러거와 함께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004/05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리버풀을 떠났다. 한 시즌 만에 EPL로 돌아왔지만 행선지는 리버풀이 아닌 뉴캐슬 유나이티드였다. 이후 2009/10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의 최고 라이벌인 맨유로 이적하며 한 순간에 배신자가 됐다.

오언은 선수 시절 중반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맨유로 이적한 뒤에도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2012/13 시즌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고, 33살에 은퇴를 선언했다.

오언은 17살에 성인 무대에 데뷔했는데, 어린 나이부터 지나친 경기 출전으로 인해 몸이 망가졌다는 주장도 많았다. 오언은 24살까지 리버풀에서 총 297경기를 뛰었다. 오언은 영국 공영방송 BBC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오언은 "흥미로운 질문이다. 난 우리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퍼거슨 전 감독은 '넌 리버풀에서 너무 과하게 뛰었다. 그래서 잦은 부상이 시달렸다'라고 말했다"라며 "퍼거슨 전 감독은 그것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그럴 수도 있다. 난 그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리버풀에서 경기를 한 뒤 곧바로 20세 이하 대표팀을 위해 뛰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당시엔 그저 그런 일이 일어났을 뿐이다. 내가 리버풀에 필요했던 것 같다. 리버풀은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지만 나를 선택했다"라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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