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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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의 조언 "펠릭스, 성공하기 위해선 팀 이해하는 게 우선"

기사입력 2020.05.14 15:26 / 기사수정 2020.05.15 08:4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히카르두 카카가 '골든보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펠릭스는 포르투갈의 미래다. 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18살에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19골 11도움(38경기)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에 빅클럽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2,600만 유로(약 1,672억 원)에 달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엔 21세 이하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큰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리그가 끝난 건 아니지만 6골 3도움(28경기)에 그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이 기술과 공격력이 뛰어난 펠릭스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이 역시 극복해야 할 문제다.

네덜란드 레전드 라파엘 반 더 바르트는 "펠릭스가 부진한 이유는 잘못된 팀과 감독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카카는 펠릭스가 발전하기 위해선 먼저 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카카는 펠릭스에게 몇 가지 조언을 건넸다"라고 보도했다.

카카는 한 매체가 주선한 펠릭스와 화상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많은 차이가 있지만 어떤 곳에서는 전술이 더 중요하고, 반대로 다른 곳에서는 기술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스페인과 세계 무대에서 어떤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부임한 이후 팀의 운명을 뒤바꿨다"라고 강조했다.

카카는 자신감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펠릭스가 나보다 더 기술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더 수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펠릭스는 카카의 조언에 "어린 시절 내 방엔 카카의 포스터가 있었다. 내가 당신과 대화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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