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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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이 동시에 나와"…겹치기 편성 '뽕숭아학당', '트롯신' 꺾고 시청률 1위 [첫방]

기사입력 2020.05.14 10:00 / 기사수정 2020.05.14 09: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미스터트롯' 인기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겹치기 편성으로 논란을 부른 '뽕숭아학당'이 첫 방송에서 '트롯신이 떴다'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신호탄을 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TV조선 신규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이 탄생시킨 트롯맨 F4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초심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가수, 국민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본격 성장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뽕숭아학당'은 전국유료가구기준 1부 11.804%, 2부 13.24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동시간대 방영한 SBS '트롯신이 떴다'는 전국가구기준  5.8%, 7.5%의 시청률로,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나란히 동시간대 시청률 1,2위를 기록하며  대세가 된 트로트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겹치기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트롯신이 떴다' MC 붐이 '뽕숭아학당'의 메인 MC를 맡고 있고,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이 '뽕숭아학당'에서 선생님 역할로 출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간대 출연자 겹치기 편성에 SBS는 12일 공식입장을 냈다. SBS 측은 "그동안 방송사들은 진행자 및 출연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소위 '겹치기 출연'을 함으로써 출연자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해온 것이 오랜 관례였다. 하지만 '뽕숭아 학당'은 SBS에서 방송하고 있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있는 MC 및 출연진들과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같은 시간대에 편성함으로써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연진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TV조선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TV조선 측은 논란이 처음 불거졌던 지난 11일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제작진은 이미 이 부분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말씀드린 상황"이라며 "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출연 유무만 다를 뿐 트로트를 소재로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콘셉트가 다르다는 주장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게다가 MC 붐은 지난 5일에도 녹화에 참여, 6월까지 출연 분량이 방송에 나갈 예정으로 알려진 만큼 관례를 져버린 TV조선의 행보가 방송가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뽕숭아학당' 첫 회에서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네 사람의 어머니가 출연해 참관수업이라는 콘셉트로 아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고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찬원의 어머니는 참석을 하지 못했고, 대신 홍현희가 일일 찬원맘으로 함께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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