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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에 완승' 토종 좌완 투수의 '전성시대'

기사입력 2010.08.31 10:51 / 기사수정 2010.08.31 10:52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이번 시즌 좌완 토종 선발 투수의 전성시대지만 우완 토종 선발 투수는 주춤했다.

이번 시즌 좌완 토종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 선두에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앞장섰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24경기중에 23경기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할 만큼 페이스가 좋다. 이는 투수 4개 부문(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선두를 달리며 지난 2006년 이후 4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봉중근(LG 트윈스), 장원삼(삼성 라이온즈)까지 투수 부문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좌완 토종 선발 투수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이에 비해 우완 토종 선발 투수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특히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14승)에 오른 조정훈(롯데 자이언츠)과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은 이번 시즌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조정훈은 일찌감치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조정훈은 지난 7일 미국 LA 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중이다. 특히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우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롯데에서의 성적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윤성환 역시 컨디션 난조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윤성환은 어깨 부상으로 1군과 2군을 오가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 역시 "윤성환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선발로 쓰려고 했는데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선우(두산 베어스)와 서재응(KIA 타이거즈)이 제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무게감이 좌완 투수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현저해진 좌완 투수와 우완 투수의 명암. 시즌 막판 좌완투수의 전성시대로 끝을 향하고 있다.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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