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폴킴과 개그맨 이영자의 일상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폴킴과 이영자가 각각 매니저와 함께한 일상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폴킴 매니저는 폴킴과 첫 만남에 대해 "폴킴 씨랑 일을 한 지는 5년이다. 알고 지낸 지는 9년 됐다. 폴킴 씨가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때 당시 저도 참가했다. 같은 조였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폴킴은 "정말 사람들한테 잘하는 친구다. '그런 친구가 옆에서 나를 도와주면 나도 집중해서 내 걸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양세형은 "가수라는 꿈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매니저라는 직업 생각이 있냐고 이야기하기 어렵지 않았냐"라며 물었고, 폴킴은 "제가 먼저 꺼낼 수는 없었다. 본인이 굉장히 고민을 오래 하더라. 매니저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여기서 시작을 해보고 네가 정 별로면 다른 데로 가라'라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폴킴 매니저는 "많은 분들이 폴킴 씨가 고막 남친이라고 알고 계시는데 고막 엄마다. 저희 어머니보다 잔소리 더 많이 한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실제 폴킴은 건강 관리를 위해 식단에 신경 썼고, 매니저와 회사 식구들에게도 계속해서 잔소리했다. 더 나아가 폴킴 매니저는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들려주고 폴킴이 노래를 부를 때 화음을 넣거나 촬영 현장에서 음향을 직접 체크하는 등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폴킴 매니저는 "너무 낯간지러워서 이런 말 잘 못하는데 배우는 것도 많고 멋있다고 생각할 때도 많다. 일하면서 파트너라고 생각한 적 없다. 내가 좋아하는 형님이라고만 항상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질릴 때까지 오래가자. 사랑한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폴킴 역시 "우리가 같이 일하고 나서 일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가끔 한잔하고 싶을 때 방해하는 거 같아서 자제하는 것도 있는데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네가 한 것처럼 지겹도록 우리 인연 가지고 가자"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영자는 새 매니저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영자는 매니저와 만나기 전 메이크업을 받았고, "아주 잘하는 매니저들은 자기 연기자를 만나서 키워보고 싶어 하는 게 있다. 나를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 게 너무 좋지 않냐. 내가 신입생 같은 거다. 설렌다"라며 자랑했다.
이후 이영자의 새 매니저가 등장했고, 이영자는 훈훈한 외모의 매니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영자와 이영자 매니저는 대화를 나누며 공통점을 찾았고, 이영자 매니저는 "저도 먹는 걸 좋아한다. 104kg까지 살이 쪘었다. 30kg 넘게 감량했다"라며 말했다.
이영자는 "내 일하면서 어려운 거 있으면 이야기해라. 내가 다 수정한다. 현재는 130점이다. 너무 좋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이영자는 매니저의 실수까지 자신의 잘못이라며 감쌌다.
이영자 매니저는 긴장감 탓에 실수를 연발했지만 자신이 맡은 일을 꼼꼼하게 챙기며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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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