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스토크 시티에 2-0 승리…3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스토크 시티를 2-0으로 꺾으며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첼시는 28일 밤(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며 EPL 2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개막 후 3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초반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날 첼시는 기존 포메이션인 4-3-3으로 경기에 나섰고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장악했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변칙적인 3-5-2 전술을 통해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이에 지난 2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막강한 득점력을 과시했던 첼시는 상대 수비진의 강력한 수비와 공간 차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전반 31분 나온 플로랑 말루다의 선제 득점과 후반 32분에 터진 디디에 드로그바의 페널티킥으로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말루다의 골로 기선 제압한 첼시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에 경기 시작 4분 만에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애쉴리 콜의 왼발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첼시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한 첼시는 전반 9분 말루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라이언 쇼크로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프랭크 램파드의 실축으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첼시는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드로그바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토마스 쇠렌센의 선방에 막혔다. 스토크 시티 역시 측면의 활로를 열어주는 공격으로 첼시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첼시는 말루다의 선제 득점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전반 31분 중앙선에서 스토크 시티의 공격 흐름을 끊은 존 테리가 스루패스로 전방에 연결했고 쇄도하던 말루다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드로그바의 쐐기골, 승부를 결정짓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4분 니콜라 아넬카의 크로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헤딩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윽고 수비에 가담한 드로그바는 후반 5분 스토크 시티의 에더링턴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자신의 배로 막으며 조금 전의 실수를 만회했다.

팽팽한 접전이 진행된 가운데 스토크 시티의 웰란은 후반 21분 중앙선에서 공을 뺏은 뒤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반면 첼시는 후반 30분 드로그바의 긴 패스를 받은 아넬카가 쇠렌센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으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키커로 드로그바가 나서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그는 시즌 4호 골을 기록하며 테오 월콧(아스널), 말루다와 함께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2-0으로 앞서나간 첼시는 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다니엘 스터릿지가 살로몬 칼루의 패스를 받고 나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지만,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며 쐐기골은 넣지 못했다. 막판 칼루의 슈팅 역시 쇠렌센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첼시의 2-0 승리로 끝났다.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 FC 대 스토크 시티 경기

<득점요약>

첼시 2: 말루다(전’31), 드로그바(후’31, PK)
스토크시티 0 :

<출전 명단>

첼시: 체흐(GK)-페헤이라-알렉스-테리-애쉴리 콜-미켈-에시엔(후’39 하미레스)-램파드(후’26 칼루)-말루다-아넬카(후’35 스터릿지)-드록바

스토크시티: 쇠렌센(GK)-월킨슨(후’4 웰란)-후트-콜린스-파예-쇼크로스-화이트헤드-데랍(후’35 퓨)-에더링턴-월터스-존스(후’22풀러)

[사진= 선제 득점에 성공한 말루다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