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통산 10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오랜만에 홈런 '손맛'을 경험한 한동민은 기쁨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았다.
SK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우익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동민은 4타수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좌완 선발 임준섭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한동민은 3회 한화의 두 번째 선발 김민우의 129km/h 포크볼을 공략해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한동민의 시즌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다.
한동민의 시즌 1호 홈런은 통산 100호 홈런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동민은 통산 99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한동민의 마지막 홈런은 지난해 8월 13일 삼성전. 통산 99호 홈런을 기록한 뒤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28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다. 개막이 늦어지면서 어느덧 5월, 한동민은 267일 만에 기다렸던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한동민은 또 한 번 더 담장을 넘겼다. 계속해서 한화 마운드에는 김민우. 한동민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김민우의 144km/h 직구를 받아쳤다. 공은 같은 궤도를 그렸고, 홈런이 되면서 한동민이 리그 1호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67일 만이지만 개막 이틀 만의 홈런, 한동민에게는 기분 좋은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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