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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어] '차우찬 1승+김현수 홈런' LG, 두산전 8-2 완승…2020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20.05.05 16:49 / 기사수정 2020.05.05 16:5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첫 승전보를 울렸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선발 투수 차우찬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고, 타선에서 적절히 지원했다. LG는 두산을 8-2로 이기고 페넌트레이스 대단원 막을 열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천웅(중견수)-정근우(2루수)-김현수(좌익수)-라모스(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두산은 박건우(우익수)-허경민(3루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나왔다.

LG는 선취점을 간단히 냈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에게 볼넷을 골랐고, 후속 타자 김민석이 2구 만의 좌중간 2루타를 쳐 박용택을 불러 들였다.

그러고 나서 3회 말 격차를 더 벌렸다.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이천웅이 포수 견제 아웃되기는 했으나, 후속 타자 간 짜임새가 좋았다. 정근우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김현수가 알칸타라가 던지는 3구를 쳐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2020시즌 1호 홈런이었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초 곧장 추격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 타자 김재환이 차우찬이 던지는 커브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게 했다. 비거리 125m 우월 1점 홈런이었다.

두산 추격이 있자 LG 벤치는 불펜을 가동했다. 7회 초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진해수가 먼저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허리 역할을 잘 했다. 1사 1, 2루 위기도 있었으나, 오재원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고 나서 LG 타선은 8회 말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승리 추를 더욱 기울였다. 같은 이닝 두산 불펜이 폭투로 흔들릴 때 2득점을 더했고, 유강남 1타점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LG 벤치는 8회 초 정우영(1이닝 무실점), 9회 초 김윤식(1이닝 1실점)으로 뒷문을 잠갔다. 차우찬은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그런가 하면 두산 마운드는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전반적으로 타선 연결성이 약하기는 했으나, 구원 투수 최원준(1⅓이닝 1실점)-이현승(⅓이닝 1실점)-이동원(0이닝 2실점)-채지선(⅓이닝 1실점)도 많이 흔들렸다. 두산은 9회 초 2사 후 김재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추격하려 했으나 후속 타자 뒷심이 모자랐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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