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함소원, 母에 오열 속죄…백지영 "엄마의 삶에 관심 없었다" 눈물 [엑's PICK]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아이콘택트' 함소원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오열하며 속죄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배우 함소원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했다. 함소원은 "속죄하려고 나왔다"며 자신의 어머니가 그 주인공이라고 고백했다.

함소원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철없이 엄마에게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아빠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업을 했는데 계속 돈을 날렸다. 학교 다닐 때 집에 돈이 없었고 엄마가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학창시절 생활고를 겪었다고 회상했다.

함소원은 "대학교 등록금도 없었다. 미스코리아 1등 상금이 2천만 원이라는 전단을 보고 나가려고 결심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미스코리아 나와서도 돈 되는 일을 많이 했다. 리포터를 하더라도 지방이나 해외에 가는 게 돈을 많이 줬는데 그걸 항상 제가 도맡았다. 합당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거면 벌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함소원은 무작정 돈을 벌러 중국으로 떠날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함소원은 "중국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그래서 한 푼도 없이 중국으로 갔다"며 "'여기서 성공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 마음 약해질까봐 연락도 안 했다"고 중국으로 떠나던 때를 회상했다. 

함소원은 "만약 진화 씨가 갑자기 돈을 못 버는 상황이라면 혜정이 아빠니까 못 헤어질 것 같다"라며 "아이를 낳으니까 그제서야 다 이해가 됐다. 그걸 깨달으니까 '내가 정말 실수했구나,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눈맞춤 방에서 서로를 바라보던 함소원과 모친은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페셜MC 백지영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백지영은 "엄마는 당연히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나이 먹을 때까지 엄마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울먹였다.

이어 백지영은 "우리는 엄마의 엄마 아닌 다른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엄마가 엄마라는 존재 이외에 다른 생각을 못했다. 그게 불효인 것 같다"고 덧붙였고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이에 공감했다. 

속죄의 눈물을 흘리던 함소원은 "내가 진짜 실수했다고 생각한다. 엄마 사랑한다. 이제부터는 일 그만 하고 나랑 살자. 편히 쉬어라"라고 말했지만 함소원의 어머니는 "아직은 내가 건강하니까 할 수 있는 한 일을 하고 싶다. 자식들에게 한 푼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며 함소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강호동과 이상민, 하하는 "저게 엄마의 마음"이라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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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