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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재능만 놓고 보면, 메시-호날두보다 호나우두"

기사입력 2020.04.27 15:37 / 기사수정 2020.04.27 15:3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조제 무리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를 최고의 선수로 선택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대표팀으로 두 번의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클럽에서 활약하며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트레이드 마크인 현란한 스텝 오버는 전 세계 팬을 매료시켰다. 2002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최고의 재능이었지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무릎 부상은 고질병이었고, 축구계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치고도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호나우두 이후 축구계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양분하고 있다.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면 둘은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나눠가졌다.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하는 이른바 '메호대전'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논쟁이다. 둘을 지도하거나 지켜본 지도자들의 생각도 갈린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에게만큼은 메호대전은 의미없는 논쟁이다. 무리뉴 감독이 생각하는 '최고의 재능'은 호나우두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무리뉴는 메시와 호날두 대신 호나우두를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이브스코어와 인터뷰에서 "메시와 호날두는 15년 동안 매일 1위를 다투고 있다. 하지만 재능과 기량만 두고 엄격히 따진다면, 호나우두를 능가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1990년대 중반 바비 롭슨을 도와 바르셀로나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다. 그 당시 호나우두는 바르셀로나 소속이었고, 무리뉴 감독은 그때 호나우두의 재능에 반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호나우두의 재능은 내가 본 선수 중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됐다. 부상이 호나우두의 믿을 수 없는 재능과 커리어를 죽였지만, 호나우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 믿을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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