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와 준수한 왼쪽 풀백. 제이미 캐러거가 리버풀에 반드시 필요한 영입 리스트로 꼽았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EPL이 중단되는 악재를 겪고 있지만, 리그 재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EPL 관계자들은 리그 취소 시 천문학적인 위약금으로 인해 리그 재개를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무려 30년 만에 리그 우승이다.
리그만 보면 부족할 게 없는 최강 팀이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경기력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단단한 위닝 멘탈리티로 비기거나 질 경기도 기어코 승리로 마무리했지만, 다소 답답함을 느꼈던 경기가 많다.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반드시 보완해야 할 포지션을 언급했다.
캐러거는 "지금 리버풀의 베스트 11을 보면, 여기서 퀄리티를 더 향상시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선은 가능하지만, 팀에 올 수 있는 선수를 대상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지금 스쿼드를 만들기 위해 몇몇 선수들에게 큰 돈을 썼다. 그래서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나미노 타쿠미를 7백만 파운드에 샀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지금 리버풀에는 새로운 지원군이 필요하다. 리버풀은 3~4년 동안 이 스쿼드로 함께했다"라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이 스쿼드는 201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할 때부터 거의 완성됐다. 무조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변화는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캐러거가 지적한 첫 번째 변화는 로버트슨(왼쪽 풀백)의 백업이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에서 인정받는 유일한 왼쪽 풀백이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자리엔 네코 윌리엄스라는 유망주가 있다. 윌리엄스는 아놀드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다"라며 "로버트슨의 백업을 영입한다면, 경쟁 효과 등 더 다양한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공격 옵션 추가다. 캐러거는 "리버풀은 디보크 오리기 이상의 자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베르너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리버풀은 필요한 포지션에 투자해야 한다. 큰돈을 써서 다른 팀보다 앞서갈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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