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 첼시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과 이적설이 돌고 있는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가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EPL 행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베르너는 지난해 말부터 리버풀, 첼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첼시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베르너 영입을 시도했지만 라이프치히의 완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리버풀도 베르너를 꾸준히 관찰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기존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을 모색했고, 베르너를 낙점했다. 베르너 역시 클롭 감독이 독일 사람이라는 이유로 리버풀행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너는 리버풀과 첼시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의 주요 타깃이기도 하다. 치열한 영입 전쟁이 예상됐지만 시작도 전에 바이에른 뮌헨에 힘 빠지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블리처 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베르너는 EPL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하고 있으며,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 소식은 베르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로선 큰 타격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베르너는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났다. EPL 팀과 경기에서 무난하게 2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키웠다. 베르너는 토트넘과 2경기에서 위협적인 움직임과 함께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블리처 리포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제 유일한 변수는 리버풀, 첼시의 자금 사정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럽 구단 대부분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 리버풀은 직원을 임시 해고했다가 큰 비난을 받은 뒤 결정을 철회했고, 첼시는 최근 선수단 임금 10% 삭감을 두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리버풀은 재정 악화로 인해 베르너 영입을 보류할 수도 있다. 리버풀 출신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도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큰 소득이 없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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