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 마마!’에서 열연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딸 조서우(서우진 분)의 앞날을 위해 다시 살아나는 일을 포기하는 차유리(김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유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운명으로 안타까움을 부르는 ‘고스트 엄마’의 신세이지만,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잃지 않았다. 차유리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 운명을 바꾼 한 마디! 하늘 향해 서러운 감정 표출한 ‘고스트 엄마’의 오열
차유리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5년 동안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 서우 곁을 맴돌았다. 자신 때문에 서우가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회 엔딩 장면에서는 주저앉아 하늘을 향해 소리치는 차유리의 모습이 슬픔을 안겼다. 꿈에 그리던 아이를 눈앞에 두고 안아보지도 만져보지도 못하는 상황에 그동안 쌓여왔던 설움이 폭발했다. 김태희는 오열로 차유리의 슬픔을 전달했다.
# “오민정 사랑하잖아, 조강화” 슬픈 고백으로 분위기 반전
지난 8회 말미 차유리가 49일 동안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면 다시 귀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된 고현정(신동미)은 당장 조강화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 고현정을 만류하던 차유리는 기어이 눈물을 터뜨렸다. “조강화가 오민정(고보결) 사랑한단 말이야. 나는 조강화만 안 울면 된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따뜻한 마음씨와 마음에 품었던 또 다른 슬픔이 밝혀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 전할 수 없었던 진심, 이규형 향한 솔직한 속마음 고백
김태희는 조강화를 향한 깊은 사랑과 미안함, 속상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품은 차유리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공감을 얻었다. 앞서 조강화의 트라우마가 차유리를 살리지 못한 죄책감에서 비롯됐음이 밝혀졌다. 차유리는 고통스러워하는 조강화를 지켜보며 함께 눈물 흘린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방송분에서 조강화에게 “네가 잘 살았어야지. 너만 잘 살았으면 이런 일 없잖아”라며 5년간 떠나지 못하고 곁에 머물러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전할 수 없던 속마음을 드러내며 울분을 토하는 열연으로 인상을 남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